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5월30일 비상총회를 열고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법인화 재논의를 요구하며 행정관을 점거, 28일간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측은 ‘학사 업무 수행을 방해하거나 학교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한 학생에 대해 징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징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일단 22~23일 교내에서 예정된 '법인화 캠프'와 록 공연 '본부스탁' 행사 등을 통해 법인화 반대 역량을 다시 모은다는 계획이다. 22일 오전에는 서울대 법인화법에 대한 헌법소원 원고인단을 모집하는 내용의 기자 회견을 열고, 이날 저녁에는 방송인 김제동씨를 초청해 법인화 캠프 강연회를 연다. 2학기 개강 후에는 다른 대학들과 연대해 국립대 법인화를 반대하는 동맹휴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