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는 8일(현지시각) 로이터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도 신용등급이 강등됐는데 영국은 그렇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미친 생각"이라며 "벨기에와 스페인 등 신용등급을 강등돼야 할 유럽국가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서방 정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적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작정 돈을 찍어내 통화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는 원자재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곡물과 금 등 원자재를 매입하고 있는 반면 이머징마켓의 주식과 국채 등을 매도하고 있다"며 원자재 투자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서도 "재정적으로 취약한 나라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을 맞도록 해야한다"며 "결국 고통을 수반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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