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취약시설물 점검 결과 13개시설물 조속 조치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강릉의료원과 국도 2호선 광양 사곡지구 절토사면 등 취약 시설물에 대한 실태조사가 완료됐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기초로 취약시설물 48개소의 유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사용제한, 긴급 보수가 필요한 D급 시설물 45개소와 즉각 사용금지 후 개축이 필요한 E급 3개소다.

주요점검사항은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실시 여부 ▲보수·보강계획 수립 및 시행 여부 ▲진단결과에 따른 사용제한, 출입금지, 철거 조치 여부 등이다.

점검결과 일부 시설물 13개소는 예산확보 지연으로 적기에 보수·보강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E급 시설물 3개소 중 심각한 결함이 있는 1개소는 기존교량을 철거 후 개축 중이다. 나머지 2개소는 보수·보강 완료 및 출입제한 조치를 취했다.

점검 및 조치사항은 시설물 관리주체에게 통보됐다. 보수·보강이 지연되고 있는 13개 시설물에 대해서는 시특법 규정에 따라 조속 시행토록했다.

이중 강릉의료원은 기존건물과 증축부분에 벌어짐 현상이 발생해 입원환자 및 의료진의 조속한 이전 등 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국도 2호선 광양 사곡지구 절토사면 붕괴위험 지구는 점검중 예산을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앞으로 국토부는 시특법상 1·2종 시설물 중 D·E급 시설물에 대해 지속적인 정기·정밀점검을 할 예정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