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현재까지 중소기업중앙회 재해종합상황실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한건도 없었다. 상황실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각 지역본부와 협동조합에 요청해 중소기업 현장의 피해사례를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큰 피해는 없는 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월ㆍ시화, 주안 등 수도권 일대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도 큰 피해가 없었다. 일부 지역의 경우 도로가 물에 잠겨 물류ㆍ수송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이내 해소됐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서울ㆍ경기지역에서도 일부에만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데다 비가 많이 내린 곳에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라도 양수기 등 자체적인 배수설비를 잘 꾸리고 있어 설비가 물에 잠기거나 시설이 파손되는 등 침수피해는 없는 걸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공단이나 산업단지에 집중된 중소제조업체와 달리 수도권지역 소상공인들은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현재 서울ㆍ경기ㆍ인천지역에서 70개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이 피해를 입었다. 중기청은 "호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피해가 접수되면 앞으로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내다 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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