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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평창의 10년 레이스, 화려한 마침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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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두 번의 눈물을 뿌리며 10년을 달려온 평창이 이제 마지막 결승선을 눈 앞에 뒀다.

2010, 2014 올림픽 유치전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평창이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남아공 더반에서 있을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마지막 관문인 프레젠테이션과 개최지 발표를 남겨놨다.
투표에 참가할 95명의 IOC 위원 가운데 아직도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는 10% 안팎. 이 부동표는 PT에서 표심을 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로이터통신은 6일 "대다수 전문가들은 평창이 50표, 뮌헨이 30~35표, 안시가 12~15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1차 투표 징크스'를 갖고 있는 평창의 운명은 단 2~3표에서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 승부수' PT가 특히 중요한 이유다.

◇프레젠테이션, 평창의 운명을 가르다

PT는 뮌헨-안시-평창 순서로 진행된다. 각 후보도시에겐 입장 5분, 발표 45분, 질의응답 15분, 퇴장 5분 등 총 70분이 주어진다. 이날 오후 7시5분부터 시작될 평창 PT에는 이명박 대통령, 조양호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김연아, 문대성, 토비 도슨 등이 나선다. 연설 순서는 비밀에 부쳤다.
이전 두 차례 올림픽 유치전서 남북 분단 등 다소 무거운 주제로 PT를 펼쳤던 평창은 이번엔 김연아, 문대성, 토비 도슨을 앞세워 젊고 밝은 이미지로 IOC 위원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선수중심의 올림픽' '평창이 전할 희망' 등 선수로서 경험을 최대한 강조하는 '감성 PT'로 승부할 예정.

이명박 대통령 등은 좀더 무게감있는 내용으로 평창의 명분과 당위성을 전달한다. 국가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원, 동계스포츠 소외국을 향하는 '새로운 지평(New Horizons)', 이전 두 차례 도전으로 다져진 '준비된 평창' 등을 역설할 예정이다.

◇PT에서 발표까지 피 말리는 5시간

세 후보도시의 PT가 모두 끝난 뒤엔 구닐라 린드베리 IOC 평가위원장이 후보지 실사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어 오후 10시35분부터 개최지 투표를 시작한다. 버튼만 누르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투표는 단 몇 분 만에 끝난다. 이때 고령의 IOC 위원들이 가끔 버튼 조작을 실수해 마음에 없는 도시를 누르는 일도 발생한다.

1차 투표에는 전체 110명의 IOC 위원 중 총회 불참자와 후보도시가 속한 국가의 IOC 위원, 자크 로게 위원장 등을 제외한 95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1차 투표서 과반수인 48표 이상을 획득해야 승리를 확정한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도시가 나오지 않으면 최저 득표 도시를 제외한 두 도시를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시간. 로게 위원장은 이날 자정 각 후보도시의 대표단을 앞에 두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호명한다. 결승선을 통과한 평창의 표정은 어떨지 온 국민의 뜨거운 시선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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