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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천] '100년 먹거리' 인천경제구역,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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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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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난해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1년간 재정비를 끝내고 다시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특히 삼성그룹의 송도 바이오제약 사업 투자 이후 지지부진하던 주요 개발 프로젝트들이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송도의 랜드마크로 조성되고 있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건설 사업이 최근 재개됐다.
지난해 공사비 미지급으로 중단됐던 이 건물 공사는 최근 시행사인 엔에스씨링키지제이차㈜의 대주주인 포스코건설이 1650억 원을 추가 조달함에 따라 다시 시작됐다. 현재 외관이 완성된 이 건물은 오는 2013년까지 완공돼 송도국제도시의 메인 랜드마크이자 국내 최고층 빌딩의 위용을 자랑하게 된다. 공사비 부족의 주 원인이었던 사업성 제고를 위해 NEATT 빌딩의 콘도와 호텔공간을 오피스텔로 분양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추진 중이다.

글로벌캠퍼스 조성 사업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9월 입주가 무산돼 한때 차질이 빚어지는 듯 했지만, 일리노이대학교, 알프레드대학교의 분교를 유치하는 등 정상 괘도로 돌아 오고 있다.

알프레드대는 세라믹을 중심으로 한 공과대학과 예술대학,세라믹 공학과 경영을 접목한 MBA 프로그램을, 일리노이대는 공과대학, 교육학, 도서관학이 중심이 되는 대학원 과정을 각각 오는 2013년부터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내년부터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조지메이슨대, 벨기에 겐트대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PF 부진으로 사업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다른 사업들과 달리 송도국제화복합단지㈜의 경우 이미 6000여 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놓은 상태에서 건물 7개 동을 추가로 짓는 2단계 건설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는 이 곳에 2014년까지 상주 인원 5000여 명의 국제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송도 쇼핑몰 사업도 착착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4개 계열사는 지난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롯데송도쇼핑타운에 1000여 억 원을 출자했다. 롯데쇼핑이 400억 원, 롯데역사가 320억원, 롯데미도파가 200억원, 롯데자산개발 99억5000만원 등이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송도쇼핑타운 조성 사업이 한결 탄력을 받게 됐다. 롯데그룹은 외자 5000만 달러 등 7500억원을 투자해 송도 8만4500㎡ 부지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쇼핑몰 롯데월드 등을 오는 2015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지을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를 최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비쿼터스 도시(U-City)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도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송도국제도시 개발 사인 NSIC는 이를 위해 'u-Life 솔루션 회사'를 오는 7월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시스코도 참여하며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정보통신관련 공사와 각종 시설물 운영ㆍ관리, 보안, u-교육, u-헬스케어, u-쇼핑 서비스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추가 토지 조성을 위한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5161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부터 432만㎡(131만평)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11-1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매립공사 입찰이 진행 중이다. 단일 공사로는 올해 최대어로 꼽혀 국내 건설사들이 총출동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호주의 '오페라하우스'를 지향하며 건설되는 인천아트센터 사업도 최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1차 PF를 성공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한편 오는 2020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저탄소 녹색 도시로 거듭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탄소 배출량을 38% 감소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IFEZ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 계획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인천경제청은 2020년까지 도시계획, 인구수 등을 고려한 에너지와 토지이용 등에서 예상되는 탄소배출치(BAU)를 연간 569만3960여t(송도 164만6000t, 청라 111만8500t, 영종 292만7300t)에서 216만2470여t으로 38% 줄인다는 구상이다.

2020년까지 물 재이용비율 40%, 자원순환 76%, 1인당 녹지면적 48㎡, 신재생에너지 7% 보급, 건축물 에너지 등급 기준 강화 등의 세부 실행계획도 세웠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저탄소 친환경 개념은 세계적으로 인류가 지켜야 할 윤리로 인식되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글로벌 흐름을 리드하는 대한민국을 보여주고자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를 유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도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통한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가 되기 위해 물 재활용 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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