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나경원 "여성 당대표 불가론? 심한 편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2일 MBC라디오 인터뷰.."총선 전 계파갈등으로 분당 위기 걱정"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 당권후보인 나경원 전 최고위원은 22일 당 일각의 여성 대표 불가론과 관련, "여성이어서 곤란하다는 것은 심한 편견"이라고 말했다.

나 전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전임 지도부 책임론 및 총선국면 여성대표 불가론 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차기 당대표 적임자론을 내세웠다.
전임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 "책임을 진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실질적으로 지금 당이 굉장히 위기"라며 "당의 위기일 때 소임을 다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진정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번 전대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 국면에서 여성 대표로는 어렵다는 분석과 관련, "당 대표는 책임 있는 자리"라며 "전사는 최고위원 중에 한 명이거나 또 전사의 역할은 대변인이 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친박계가 여성 대표를 꺼려한다는 지적에는 "여성이 당대표가 돼선 안 된다는 편견을 깨는 것이 여성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나 편견을 깨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대통령을 만드는데 여성 당대표는 한마디로 카펫을 깔아드리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해본다"며 "남성 당대표, 남성 후보는 괜찮고 여성 당대표, 여성 후보는 안 된다 이거 자체가 편견이다. 이제는 좀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감세철회 논란과 관련, "법인세는 감세정책기조를 유지해야 된다는 취지"라며 "법인세 부분은 어떻게 보면 경제정책에 굉장히 중요한 시그널이기 때문에 기조를 바꾸는 것은 맞지 않다. 다만 일부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보다도 실효세율이 낮은 경우가 있는 부분은 조정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지금 재정 상황으로 전면 무상급식은 곤란하다. 소득수준에 따라서 단계별로 급식을 확대하는데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주민투표는 사실상 복지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찬반투표의 형식으로 바뀌어 물러서기 어렵다. 예정대로 실시해야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희룡 전 사무총장과의 단일화 여부에는 "저희 둘이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전혀 없다"며 "여러 정책기조도 다른 부분도 있을 것이고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향식 공천이 현역 의원의 기득권 유지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비판에는 "찬성할 수 없다. 일단 상향식 공천을 하더라도 전략공천 20% 부분이 있다"며 "계파정치를 종식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서 꼭 관철해야 한다.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총선 전에 계파갈등으로 분당의 위기도 오지 않을까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