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2010년 7월 24일 새벽. 충남지역에 집중된 기습성 호우로 3명이 실종되고 1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0시30분께 부여군 은산면 나령1리 김 모씨(85)의 집 등 2채가 집중호우로 유실, 붕괴되면서 김씨 부부 등 3명이 실종됐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 굴착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실종자들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장마를 포함한 호우로 인한 기상 재해는 전체 465건 가운데 76.8%인 357건이, 태풍은 285건 중 91.9%인 262건이 7~9월에 발생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집중호우의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12시간 동안 80mm 이상의 호우가 내린 빈도가 1990년 이후 2009년까지 25% 증가한 데 비해 12시간 동안 150mm 이상의 호우가 내린 빈도는 60%나 증가해 강한 호우의 발생빈도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한 원인은 자연적 요건과 인위적 요건으로 분석된다. 자연적 요건으로는 태양활동의 변화, 화산분출, 편서풍파동, 해면온도나 빙설분포, 구름의 양을 들 수 있고, 인위적 요인은 온실효과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꼽을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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