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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리더십] '거인 정몽구' 과거를 넘어 미래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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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분리 11년만에 매출 27조에서 129조로 성장시킨 리더십 부각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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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일까, 길러지는 것일까? 급변하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산업 강국'을 실현해가는 기업가 정신은 도대체 무엇일까? 기업의 흥망성쇠를 책임진 리더십은 또한 어떤 형태로 발현되는 것일까?

아시아경제신문이 리더십이란 해묵은 과제를 다시 꺼내든 것은 그 주인공이 다름아닌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기 때문이다. 2000년 9월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출범한지 어느덧 11년째.
그 사이 그룹 자산은 34조393억원에서 155조1884억원으로, 매출은 27조1049억원에서 129조7081억으로, 계열사는 10개에서 63개로 늘었다(작년 기준). 생사를 넘나드는 글로벌 격전장에서 끊임없는 혁신으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온 결과다. 그리고 이 눈부신 성장의 중심에는 '거인' 정몽구 회장이 우뚝 서 있다.

돌이켜보면 'MK 리더십'은 고비마다 빛을 발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성장이 가히 폭발적이다. 무명의 '그저 그랬던 차'는 그의 치열한 '품질경영'에 힘입어 세계가 부러워하는 '명차'로 성장했다. 판매량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세계 5위(575만대) 반열에 올랐다. 계열 분리 당시 다짐했던 '2010년 세계 5위 진입' 목표를 당당히 지켜낸 것이다.

범현대가 적통으로서 '명가 재건'의 과업도 우직하게 실천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준공은 부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훈을 완성했다는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 인수는 또 어떤가? 그룹의 모태를 되찾아와 과거를 끌어안음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정 회장의 승부수였던 셈이다. '현대가의 성지' 계동 사옥의 회장 집무실도 어느덧 다시 불을 밝혔다. 바로 이 성지에서 정 회장은 지난 10년간 거침없이 달려왔던 것처럼 또 다른 10년의 비전을 설계하고 있다.

흔히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고 말한다. 선대의 빛나는 영광이 후대에서 빛바랜 사례 또한 적지 않다. 선대가 이룬 성과를 후대가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그만큼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선친인 이병철 명예회장을 뛰어넘었듯이 정몽구 회장도 정주영 명예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행보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아시아경제신문이 베일에 싸여 있던 정몽구 회장의 경영 철학을 '광장'으로 끌어낸 이유는 자명하다. 그의 '성공 DNA'를 우리 모두가 공유해 국가 경제 발전의 식지 않는 에너지로 삼자는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7일 'MK리더십 좌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그의 삶과 철학을 소개하는 기획기사를 장장 6개월에 걸쳐 매주 한차례씩 연재한다. MK리더십을 반추함으로써 선진 경제 도약을 견인하는 보람찬 여정에 독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MK리더십 특별 취재팀 이정일·채명석·최일권·김혜원·조슬기나 기자 MK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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