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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명품구두, 누가 다 사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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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페레가모 매장 앞. 시즌오프와 사흘 연휴를 맞아 명품을 구매하려는 쇼핑객들이 줄 서있다.

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페레가모 매장 앞. 시즌오프와 사흘 연휴를 맞아 명품을 구매하려는 쇼핑객들이 줄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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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년만에 최대 호황
-시즌오프 제품 품귀현상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직장인 안지현(28·여)씨는 지난 주말 구두를 사기 위해 페라가모 매장을 찾았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다. 시즌오픈 행사가 진행돼 설레는 마음으로 백화점을 찾았지만 안씨가 찾던 사이즈의 상품은 이미 품절된 뒤였다. 시즌 오프 기간을 이용해 구두를 장만하려고 6월을 손꼽아 기다려온 안씨는 연말까지 구두 구입을 미룬 상태다.

국내 명품시장이 올 들어 3년 만에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꾸준히 20~30% 증가율을 보이던 명품 매출이 올 상반기에는 최대 40%까지 증가했다. 이러다 보니 명품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시즌 오프 기간에는 명품이 말 그대로 동이 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시작돼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되는 각 명품 브랜드별 시즌오프 기간에 물량이 예년보다 현저하게 줄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 상반기 명품장사가 너무 잘됐다”면서 “예년에 비해 시즌오프 기간에 남은 물량이 현저하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골든위크 기간을 지나면서 각 브랜드별 인기 품목들이 팔려나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루이뷔통, 구찌, 페라가모, 롤렉스 등 브랜드 인기제품들은 물량이 상대적으로 더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에서 꾸준히 20~30%가량 증가율을 보이던 명품매출이 지난 4월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시즌 오프 기간인 이달 들어서는 팔 제품이 달리면서 10%대로 뚝 떨어졌다.
샤넬의 가격상승으로 촉발된 명품 사재기 열풍, 골든위크로 인한 외국인 명품 싹쓸이 등이 휩쓸고 지나간 뒤 가을·겨울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전 한 차례 숨고르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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