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주민들 사이에 강성대국을 건설하겠다는 2012년에 변란(變亂)이 일어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20일 함경북도 청진에 사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최근 주민 사이에서 김정일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가고 있으며, 내년(2012년)에는 무슨 일이 터질지 알 수 없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내년은 북한이 ‘강성대국 원년(元年)’으로 선포한 해다. 내년에 주민들의 사기를 복돋우기 위해 올해 풍년에 늘어난 배급량까지 줄여 불만이 쌓였다는 관측이다.
방송은 또 소식통을 인용해 “김일성은 인정해도 김정일은 인정 못 한다”, “김정일이 김일성을 죽였다”, “2012년에는 남조선과 전쟁하든가 아니면 국내전쟁, 또는 김정일이 죽든지 3가지 중에 한 가지 사변은 꼭 일어날 것이다” 등 반(反)김정일, 반정부 발언이 쏟아졌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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