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에서 기동대대와 신병교육대대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윤수 대위(학군 43기.사진 왼쪽)와 백혜진 대위(간부사관 10기) 부부는 ‘생사를 함께하는 전우이자 군생활의 선의의 경쟁자’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 제 31보병사단 김윤수 대위와 백혜진 대위 부부. 이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특급전사 부부다. 남편인 기동대대 김윤수 중대장은 특전사 공수교육 1등으로 이수했고 부인인 신병교육대대 백혜진 중대장은 지난해 개인화기사격 경영대회에서 1등을 거머줬다.
아내 백 대위는 "제가 교육한 신병들이 남편의 부대에 배출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끔 신병에 대해 잔소리를 할때면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더 정성을 쏟게 된다"고 말했다. 남편 김 대위는 "둘다 중대장이면서 소령진급 심사도 같은해에 하기 때문에 가끔은 우리중대가 최고라며 싸우기도 한다"면서 "서로를 보면서 상대방의 장점을 배우는 일이 더 많다"며 웃음 지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각 군 부부군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혼 여군은 2168명이며 이 중 1641명(76%)이 부부군인이다. 이중 육군이 12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군 184명, 공군 179명순이다. 부부군인 1641쌍 중 57%인 928쌍이 동거하고 있고, 713쌍(43%)은 근무지 등이 달라 함께 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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