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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기술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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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표와 실적의 부진으로 답이 없는 장이었다.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예상 밖의 큰폭 감소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침체가 심각함을 보여줬고 산업생산도 증가 예상과 달리 보합을 나타냈다.
월마트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내 동일점포매출이 8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는 주목했다. 최고경영자(CEO)의 이메일 노출로 실적 발표를 하루 앞당긴 휴렛 팩커드(HP)의 실적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향후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 가격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으로 향하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중 최저 수준인 3.09%를 장중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월가는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S&P500은 3일 연속 하락했지만 3거래일 만에 양봉을 만들어냈다. 전날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나스닥 지수도 강보합이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장중 50일 이동평균선(1323.74)을 무너뜨리자 저가 매수세를 불렀다는 설명이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에서 단기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로버르 슬위머 애널리스트는 "사이클상 과매도에 따른 랠리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3분기까지 몇 개월간 지속되는 추세는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HP가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과 산업생산이 보합을 나타낸 원인은 일본 지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HP는 일본의 수요 둔화를 우려했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부품 부족이 자동차 관련 분야 생산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연맹(MAPI)의 다니엘 멕스르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지진에 따른 4월 제조업 생산 둔화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매니저는 "많은 트레이더들이 50일선이 지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0일선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200일 이동평균선(1234.84)까지 빠르게 낙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던컨 윌리엄스의 제이 서스킨드 선임 부사장은 "지금 시장은 경기가 둔화되는 것인지 단지 약간의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다 강력한 경제지표를 보기 전까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며 상품 매도가 계속되는 것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HP의 라이벌 델은 시간외거래에서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델은 HP와 달리 장 마감 후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델은 정규장 거래에서 HP 여파로 0.63%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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