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박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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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50여명의 팀장들이 모인 회의자리에서 결백을 강조했다.
29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에 열린 팀장회의에서 박 회장은 직접 금호석화 주식 매입자금의 출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금호석화 주식매입 자금은 350억원 정도였는데 170억원은 금호산업 주식을 매각해 마련했으며 나머지 180억원은 골든브릿지 등에서 차입한 돈"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박 회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 이후 금호석화 지분을 매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자금을 마련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부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회장은 2009년에도 금호석화 주식 매입자금 출처를 놓고 금융감독원에 직접 출석해 해명,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검찰 수사로 혹시 있을지도 모를 내부 임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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