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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김연아 집중 조명 "섬세해 보여도 두둑한 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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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여왕의 귀환'을 앞두고 세계 유수 언론들의 관심이 '피겨퀸' 김연아(21, 고려대)에 집중되고 있다. 대다수 언론은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와 세계선수권 챔피언 아사다 마오(21,일본)의 대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김연아의 화려한 컴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즈(NYT) 인터넷판은 29일(한국시간) 김연아를 집중 조명한 피겨 전문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클래리의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올림픽 스타가 돌아온다(After Long Time Away, Olympic Star Returns)'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 후 김연아가 겪은 시련과 막중한 부담, 그리고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담았다.

칼럼니스트 클래리는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많은 경쟁자들이 자국 대회와 그랑프리를 통해 새 시즌 프로그램을 다듬는 동안 김연아는 코치와 훈련장을 바꾸면서 무대 밖에 있었다"며 "29일 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피겨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이 그가 1년 여만에 나서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의 베테랑 코치 프랭크 캐롤의 말을 인용했다. 캐롤 코치는 "김연아에겐 두둑한 배짱이 있고 무엇이든지 해내고야 마는 강한 캐릭터가 있다"며 "그런 배짱이 없이는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없다"고 말해 김연아에 대한 강한 믿음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롤 코치는 김연아의 롤모델인 미셸 콴(미국)을 10여년 간 지도하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

클래리는 이어 "김연아는 도자기같은 피부와 절제된 매너 등으로 매우 섬세하게 보이지만 20년 넘게 많은 것들을 극복한 인물이다. 국민의 엄청난 기대감으로 인한 부담, 전 코치와의 이별, 훈련장 변경 등이 그를 힘겹게 했다"고 설명했다.

클래리는 "그러나 김연아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에서 여전히 강해보이고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이 곳에서도 여전히 김연아가 중심 인물이다"고 말했다.

클래리는 1994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사토 유카, 2002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의 코치 로빈 와그너의 말을 인용하며 김연아의 절대적 우위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현재 알리사 시즈니(미국) 코치로 활약 중인 사토 유카는 NYT와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테크닉이 뛰어나고 견고하다. 스피드도 대단하다. 김연아는 마치 자석처럼 연기 내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며 "이것이 바로 톱스타의 자질이다. 김연아는 빙판을 지배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와그너 코치는 "김연아는 올림픽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연기를 펼쳤다. 이번에도 그는 잘 해낼 것이다. 정말 재미있을 것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연아는 29일 오후 10시46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치른다.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나서 발레곡 '지젤'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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