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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상승에 식품기업 가치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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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에 상장한 식품기업의 몸 값이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캐피탈IQ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최근 1년 동안 IMF식품가격지수가 32% 상승한 동안에 아시아 주식시장에 상장한 농산물 관련 식품 기업 가치는 19% 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MSCI 아시아지수가 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농산물 관련 사업을 하는 식품 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올해 3월 아시아 식품 기업은 자산 대비 기업가치가 3.7배 수준에 거래되며 1년 전 3.12배에서 상승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3.84배 수준이다.

최근 1년 사이에 주식시장에 상장한 9개 아시아 식품 기업은 가치 상승세가 더 두드러진다. 9개 기업의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는 6.01배 수준에 형성돼 있다. 235개 기존 상장 식품 기업의 기업가치 4.48배 보다 높다.

베이징 소재 사모펀드 오리고 파트너스의 크리스 리닝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년 동안 상장한 9개 아시아 식품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최근 식품기업 IPO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뉴욕 소재 모건스탠리에서 소비재 부문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하는 루스 코라코는 "높은 농산물 가격이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와 IPO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밀, 옥수수, 대두 등 농산물 가격은 세계적으로 급등했다. 이상기후 탓에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영향도 있지만 이머징국가를 중심으로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축 사료로 쓰이는 곡물 수요가 함께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식품 기업들의 IPO와 기업 M&A가 활발해지면서 투자은행들은 이 분야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UBS의 피터 힉슨 원자재 담당 전략가는 "최근 회사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농산물 분야를 담당할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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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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