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대표 이창환)은 오는 25일부터 커피의 출고가격을 9.0~9.9%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국제 원두가 폭등 및 야자유와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동서식품 측은 설명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 물가 안정 시책에 동참하고 소비자 생활에 부담을 덜기 위해 원가 상승 부담을 자체 흡수하면서 가격인상을 자제해왔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내부적인 부담이 커지게 돼 금번의 가격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 원두가는 지난해 4월 평균 134.7센트에서 올 4월 20일에는 299.5센트로 치솟아 2.3배 상승해 34년만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국제 원두가의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수급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이다. 세계 커피 생산량의 35%를 생산하는 브라질의 경우 금년 생산량의 20%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콜롬비아는 3년에 걸친 가뭄과 홍수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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