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은 "세계 어디에서 사업을 하더라도 그 나라와 지역 사회의 법규와 도덕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히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쟁하자. 그것이 정도를 걷는 길이다."라는 지난 2006년 1월 이건희 회장의 발언을 사내소통망인 마이싱글에 게재해 법 준수 의지를 강조했다.
또 최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CFO), 각 사업부장들은 공정경쟁과 위법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수용하고 법규위반에 대한 결과에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준법실천 서약서를 작성했다.
최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불공정 거래행위, 환경안전 기준 미준수 등으로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고객의 신뢰까지 잃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삼성은 이미 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SDI, 전기, LED, 중공업과 5월까지 선포식을 개최할 석유화학, BP화학, 제일기획, 에스원, 테크윈을 포함해 전 계열사가 준법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준법경영 체제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햔편 삼성은 이미 준법경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Compliance Program)'을 도입해 각 계열사별로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구성했으며, 올 상반기 안에 운영 규정과 매뉴얼을 마련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완비해 '준법경영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임직원 교육과 지속적인 사내점검을 통해 '준법경영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컴플라이언스 평가·보상 체제를 구축하고, 운용 결과를 분석, 개선해 '준법경영체제를 안정화'할 방침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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