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으로 농구팬들의 애증의 대상이었던 데니스 로드맨(50)이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5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로드맨은 그러나 탁월한 실력을 반감시키는 갖은 악행으로 더 '악명'을 떨쳤다. 사진기자를 걷어차거나 웨딩드레스를 입고 혼자 결혼식을 올리는 등 기괴한 행동과 꾸밈으로 팬들의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았다.
로드맨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올해 명예의 전당 대상자 발표 행사에 나타나 "현실같지 않다"고 의아해 하면서도 "심사위원들이 내 부정적인 면을 보면서도 '그래도 사실 얘가 아주 약간은 잘했어'라고 한 것같다"고 자평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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