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년이 지난 올해 21일 공개한 1979년 외교문서에 따르면 당시 주영대사관과 주일대사관 등에서 이 같은 첩보가 입수됐다.
한달 뒤인 12월22일 주일 한국대사관도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은 북한이 79년 말~80년 1월 남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보고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두 가지 근거를 들었다. 통상 행하는 북한의 군사훈련을 12.12 사건 이후 약 1주일 전부터 일절 중단한 것과 북한이 모스크바 올림픽에 남북 단일팀 참가를 위한 서울·평양 또는 판문점에서의 회담을 제의하며 위장평화공세를 취했다는 것.
1980년 3월 일·중 외교 실무급 회담에서 한념용 중국 외무차관이 “북괴의 남침은 없다”고 표명하며 소동은 일단락 됐다.
당시 정부는 북한이 12.12 직후 군사훈련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 소련이 그 당시 기름 공급을 중단하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라고 파악했다.
아울러 북한의 올림픽 단일팀 평화공세는 정치적으로 한국의 헌법 개정을 북한 측에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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