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휴대폰 2억8000만대 판매, 갤럭시S 선전 힘입어 영업이익률 10.4% 기록
삼성전자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해 휴대폰 2억80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지난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070만대로 역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해 통신 부문 매출은 41조2000억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영업이익률 10.4%를 유지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IT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의 어려운 상황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로이터가 32개 시장조사업체와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총 14억2600만대로 2009년 대비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서는 애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2500만대다. 애플은 지난 해 약 4600만대 가량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아직 2배 가까운 차이가 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하며 애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는 약 6000만대다. 전문가들은 애플 '아이폰' 역시 60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폭증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와 휴대폰 사업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154조6300억원)과 영업이익(1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4%, 58.3% 늘어난 수치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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