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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도 1조원 투자 유치 "SNS 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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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이 9억5000만달러(1조718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고공행진 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의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했다.

그루폰은 10일(현지시간) 안데르센호로비츠·배터리벤처스·그레이락파트너스·메일닷루 등 벤처 투자 기업들로부터 총 9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자사주 매입·해외 사업 확대·기술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그루폰은 구글의 6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지 한 달만인 지난 해 12월에도 주식 매각을 통해 5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제2의 닷컴 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SNS업체에 대한 인기가 높은 가운데 그루폰의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그 열기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루폰에 투자한 메일닷루는 지난 주 페이스북에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한 러시아 투자 기업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스(DST)의 자회사로, 투자자들의 눈이 SNS업체로 집중되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주 페이스북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트위터도 지난 해 12월 클라이너퍼킨스코필드앤 바이어스(KPCB) 등으로부터 2억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루폰을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SNS 업체들은 모두 내년께 기업공개(IPO)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같은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우려도 만만치 않다.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되기 직전 IT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와 닮아있다는 것이다. 기업공개 후 이들 업체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반짝스타'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전직 투자은행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코핸은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IPO 이후 페이스북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업 가치 평가의 거품은 꺼지게 마련"이라며 "결국 피해는 일반투자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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