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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현빈이 '그남자' 재녹음을 해야했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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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현빈이 '그남자' 재녹음을 해야했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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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현빈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주인공 김주원 역을 맡고 있다. 게다가 그는 최근에는 OST 수록곡 '그남자'를 직접 불러 '대박' 히트까지 쳤다.

한 음원사이트 관계자는 현빈이 부른 '그남자'에 대해 "그래프가 지붕을 뚫었다"고 표현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크릿가든 ' OST를 제작한 어치브그룹디엔 정승우 대표는 현빈이 직접 OST에 참여하게 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 대표는 "당시 현빈과 녹음 스케줄이 예정보다 4주 이상 늦어졌다. 빡빡한 촬영스케줄에 도저히 서로가 일정을 맞출 수가 없었다"며 "게다가 최종 녹음 스케줄을 잡은 날, 현빈은 링거를 맞고 현장에서 촬영 중이었다. 도저히 진행하고 싶지가 않았다. 많이 안쓰럽고 미안했다. 하루를 더 미루고 다음 날 어렵게 녹음실에서 만났지만 감기가 많이 심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물론 그날도 새벽부터 촬영을 하고 오후에 어렵게 시간을 내서 왔다. 5시간의 녹음을 마치고 다시 촬영장으로 가는데 현빈은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많이 아쉬워하면서 작곡가에게 '몇시까지 계세요"라고 물은 뒤 촬영장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그리고 새벽 2시반에 현빈에게 전화가 왔다. '대표님. 괜찮으시면 다시 녹음실에 가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물론 피곤한 목소리였지만 이 순간 현빈을 다시 보게 됐다. 정말 멋있어 보였다. '괜찮으니 오라'고 말하고 끊었다. 결국 다시 와서 녹음을 했다"며 "극한 상황에서도 책임지려하는 그 모습이 생각난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진심을 다하는 모습, 그게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을 만들어낸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빈은 '그 남자'를 팬들을 위해 진심으로 불렀다. 그 마음이 통해서 큰 성공을 한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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