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1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지난 25일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상승 출발했지만 지루한 수급공방 끝에 공급이 다소 우위를 차지하면서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한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환율은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단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 하단에는 수업업체 결제수요가 포진하면서 어느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못했다. 다만 장 후반 외국인 주식 관련 자금과 은행권 롱스탑(손절매) 매물이 유입되면서 균형이 살짝 깨졌다.
한편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을 찾기 보다는 보합권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환율이 상승 출발한 후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환율이 전반적으로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뚜렷한 하락 요인이 없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환율의 하락기조가 유효하다는 것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연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얼마만큼 출회되느냐가 여전히 환율 움직임에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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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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