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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라이벌의 다른듯 닮은 '패션사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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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해외브랜드 직매입 확대..신세계는 제조직매형(SPA)에 무게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유통명가' 롯데와 신세계가 내년 패션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겨냥한 양사의 사업전략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신세계가 SPA(제조직매형 브랜드) 제품 확대에 초첨을 맞춘 반면, 롯데는 해외 브랜드 직매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세계그룹 최고위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세계는 앞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중심으로 패션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MD(상품기획자)들의 상품 개발과 함께 편집매장 구성을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PA 제품을 확대하고 H&M 등 저가 패스프패션 브랜드들을 추가 입점시키는 특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내년 4월 증축이 마무리되는 인천점 1층에 H&M을 입점시키기로 확정했다. H&M은 '패션 공룡'으로 불리는 스웨덴 SPA 브랜드. 특히 이 곳에는 세계적 명품인 루이뷔통 입점도 결정돼 명품과 SPA간 대결도 관전거리다.

그는 "고객에게 행복을 주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패션제품들을 발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패션사업만 놓고 보면 신세계가 한발 앞서고 있다. 신세계는 일찌감치 백화점에서 글로벌패션사업부문을 떼어 내 신세계인터내셔널(SI)을 설립했다. 매출도 5000억원대에 이른다.

이에 반해 롯데는 백화점내 글로벌패션사업부(GF)로 별도 법인이 아니다. 매출도 300억원대에 머물고 매장도 6개에 불과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해외 브랜드들을 직매입해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일본 직수입 남성의류 브랜드 '제이프레스(J.Press)'에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와이셔츠를 개발, 내년 1월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직매입 브랜드를 올해보다 2배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온라인 몰 오픈도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럴 경우 2018년께는 패션에서만 5조원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기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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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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