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볼이 앞쪽의 골퍼를 맞힐 우려가 있을 때는 '포어'라고 외친다. 타구사고를 막기 위한 일종의 에티켓이다. 하지만 법적인 의무는 없다는 판결이다. 미국 뉴욕 최고법원은 22일(한국시간) 애저드 애넌드라는 외과의사가 친구인 애누프 카푸어가 친 공에 맞아 실명하자 소송을 냈지만 이를 기각했다.
애넌드의 변호인은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구역'이라는 것은 골퍼의 기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반박했다. 애넌드는 카푸어에게 4∼6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볼을 찾고 있다가 돌아봤을 때 공을 맞았다고 진술했다. 카푸어는 반면 애넌드가 더 멀리 서 있었고, 경고 메시지를 외쳤다고 해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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