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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인기 검색어로 본 올해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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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스마트폰 열풍···다양한 신조어 양산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2010년 한 해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기검색어는 '월드컵'과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코리아(대표 김대선)는 16일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 미국, 대만, 홍콩, 유럽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동시 집계한 올해의 인기 검색어 톱10을 발표했다.
야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와 미국 네티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공통 이슈는 '월드컵'이었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원정 16강을 달성하면서 '2010 월드컵'이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도 '월드컵'이 2위를 차지하며, 이번 월드컵이 전 세계인의 축제였음을 보여줬다.

'스마트폰'도 국경을 넘어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이슈였다. 지난해 11월 국내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은 일년 내내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이 인기 검색어 순위 3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는 '아이폰'이 '메건 폭스(7위)', '브리트니 스피어스(10위)' 등 전세계적인 인기 스타들을 누르며 6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선덕여왕', '아내의 유혹', '김현중', '이민호', '꽃보다 남자', '이승기' 등 인기드라마 관련 검색어가 일제히 상위를 차지한 데 반해 올해는 '제빵왕 김탁구(7위)' 단 한 건만이 10위권에 올랐다.

또 국내에서는 '월드컵', '천안함', '스마트폰', '동계올림픽', '지방선거', '이상기온' 등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친 검색어가 골고루 인기검색어에 선정됐다. 반면 미국에서는 올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검색어들이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마일리 사이러스', '킴 카다시안', '레이디 가가', '메건 폭스', '저스틴 비버', '아메리칸 아이돌',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이 미국 네티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국내 인터넷 세상에는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다양한 신조어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검색 신조어 분야에서는 '정말, 진짜'를 뜻하는 영어 '리얼(real)'을 철자 표기대로 발음한 '레알'이 1위를 차지했다.

사전적 의미로 쓰고 남은 것이라는 뜻의 '잉여'가 2위에 올랐다. 특히 '잉여'는 '인간'이라는 단어와 결합해 사회에 필요 없는 남는 인간이란 뜻인 '잉여인간'으로 많이 사용되면서 청년실업 등의 사회상을 반영했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패배자 혹은 키가 작은 남자라는 의미로 사용된 '루저(Loser)'가 방송 이후 회자되면서 검색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빵셔틀'이 차지했는데, 빵셔틀은 '빵'에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병력운송을 담당하는 유닛을 뜻하는 '셔틀(Shuttle)'을 붙여 만든 단어다.

이 단어는 중·고등학교에서 힘센 학생들의 강요에 의해 빵이나 담배 등을 대신 사다 주는 행위나, 그 행위를 하는 사람을 뜻하며, 학교 폭력을 배경으로 생긴 신조어다.

5위에는 용기 있는 자를 줄여서 부르는 말인 '용자'가 올랐고, 6위에는 결정적인 혹은 치명타를 뜻하는 '크리티컬(Critical)'을 줄여서 부르는 '크리'가 올랐다. 어떤 상황에 ~크리를 붙이면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7위에는 일본어 '오타쿠'에서 유래한 단어로 한 가지 일에 심취해서 집착하는 사람을 뜻하는 '오덕후'가, 8위에는 '돋네'가 올랐다. 이 신조어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서 처음 사용된 단어로 '닭살 돋는다'에서 유래한 말로 소름 끼친다, 끔찍하다, 깜짝 놀랐다, 무섭다 등의 뜻으로 사용된다.

9위에는 '애드립(adrib)'이라는 단어를 줄인 '드립'이 선정됐다. '드립'은 생각지도 않던 말을 갑자기 하려다 상황과 전혀 다른 말이나 어이없는 말이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에 사용한다. 끝으로 10위에는 '차가운 매력을 지닌 도시 여자'를 줄인 표현인 '차도녀'가 올랐다. 이와 함께 남자의 경우를 뜻하는 '차도남'도 인기를 모았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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