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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양어선 남극서 침몰..6명사망·16명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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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원양어선 '제1인성호'

▲ 13일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원양어선 '제1인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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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한국 원양어선이 침몰해 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이 어선에 한국인은 8명이 승선했으며 이 중 1명만이 구조됐고 2명은 사망, 나머지 5명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한국시각) 뉴질랜드에서 남동쪽으로 1450마일(남위 63도20분, 셔경 160도15분) 떨어진 남극 해상에서 614t급 원양저연승어선 '제1인성호'(선장 유영섭)가 항해중 침몰했다. 사고 원인은 '침수로 인한 침몰'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침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침몰한 어선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중국 국적 선원 8명, 인도네시아 11명, 베트남 11명, 필리핀 3명, 러시아 1명 등 총 4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6명은 사망했고 16명은 실종 상태다. 나머지 20명은 구조됐다.

특히 이 어선에 타고 있던 한국 선원 8명 중 단 1명(김석기 제1항사) 만이 구조됐고 2명은 사망, 나머지 5명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만일 실종된 선원이 발견됐다 하더라도 해수 온도가 낮기 때문에 생존할 가능성이 낮아, 앞으로 사망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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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인성호'는 지난달 2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을 출항해 메로 조업에 나섰으며 사고 당일인 이날 남극 해상에서 조업을 위한 항해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로 침몰했다. 사고 직후 인근의 우리나라 어선 '제707 홍진호'가 긴급구조 요청을 받고 즉시 구조 활동에 참여했다.

또 인근에서 조업중인 한국어선 3척과 뉴질랜드 어선 2척이 구조 신호를 받고 현재까지 행방이 불분명한 16명의 선원에 대해 구조 및 수색 활동을 진행중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뉴질랜드 블라프(bluff) 항에 호송후 구조자 및 시신을 선원 국적별로 귀국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외교부 등 관련부처 및 소속 선사와 긴밀히 협조해 선원송환, 선원보상, 유가족 지원 대책 등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인성호'는 1979년에 건조된 어선으로, 어선의 평균 수명인 28년을 벌써 넘어 '노후 어선'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는 300만불 상당의 선체보험이 가입돼 있으며 선원 또한 1인당 1억9000만원까지 보장할 수 있는 재해보험에 가입돼 있다.

▲ 제1인성호 사고 지점

▲ 제1인성호 사고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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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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