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CJ E&M 비전 선포
CJ E&M은 각 부문을 통합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연평균 22% 성장을 이뤄 매출 3조원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해외 매출 역시 강화돼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등지에서 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미디어홀딩스가 갖고 있는 온미디어지분 15%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CJ E&M측 관계자는 "온미디어 거래정지일인 내년 2월25일 이전까지 주당 5000원선에 매각해 700억~880억의 현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 전부는 오미디어홀딩스 차입금 상황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거듭날 CJ E&M의 경쟁력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통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3월1일로 합병이 예정된 CJ E&M의 주가에 대해서는 5만원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각 사업부문별 시너지 효과가 어느정도 창출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내년 순이익 규모를 고려했을 때 CJ E&M의 적정주가는 4만9424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CJ E&M의 순이익을 1250억원으로 예상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을 14배로 봤을 경우 시가총액이 1조750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한편 통합 CJ E&M의 출범이 CJ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그룹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문 6개 계열사들이 합병하기 때문에 특히 방송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CJ미디어와 온미디어의 통합구매를 통해 협상력을 높여 판권구입비용을 30%이상 절약하면 5년간 누적기준으로 1800억원 이상의 절감효과를 볼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J E&M측이 밝힌 재무구조개선안으로 2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의 투자여력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더불어 이 애널리스트는 "CJ의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부문은 그동안 지분법평가손실이 지속돼 기업가치에 할인요소로 작용했다"며 "6개 법인 통합을 바탕으로 수익성 확장과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CJ 기업가치 상승의 출발점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