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이날 현대건설 인수전 컨소시엄 구성 도중 결별한 독일의 M+W그룹에 현대엔지니어링 경영권을 내주려고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M+W그룹이 현대엔지니어링 인수를 강력히 희망했으나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판단돼 이를 거절했고 그 결과 협상이 결렬됐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대출 확인서 서명자는 나티시스은행 소속 임원이 맞고 단지 넥스젠의 임원을 겸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를 두고 계속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은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동양종금증권의 8000억원 재무적 투자와 관련해서는 "풋백옵션이 합의된 적 없다"며 "입찰서에서 이미 밝힌 대로 동양종금이 풋백옵션을 요구해오면 이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끝으로 "본 건 매각이 표류하게 된다면 이는 투입된 공적 자금 85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뿐만 아니라 4조6000억원, 550%의 매각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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