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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빠진 맨유, 약체 웨스트햄에 덜미…칼링컵 4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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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빠진 맨유, 약체 웨스트햄에 덜미…칼링컵 4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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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예상 밖의 일격을 당했다. 약체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 햄)에 패하며 칼링컵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 칼링컵 8강전에서 조나단 스펙터와 칼튼 콜에게 각각 두 골씩을 내주며 0-4로 졌다. 이로써 올 시즌 무패행진은 23경기서 멈췄고 대회 3연패의 꿈도 산산조각났다.
최근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라이언 긱스, 가브리엘 오베르탕, 베베 등이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맨유는 초반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2분 스펙터의 헤딩슈팅을 막지 못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조직력은 급속도로 붕괴됐다. 공격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전반 37분 스펙터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맨유는 후반 페데리코 마케다 등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11분과 21분 콜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의 의지를 상실했다.
한편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초반 경기가 상대 쪽으로 기울자 박지성을 투입하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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