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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中언론 "호랑이 만졌지만, 뱀 두른 韓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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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중국 언론이 한국 여자 양궁의 훈련 방법을 소개하고 그 효과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여자양궁 대표팀은 지난 22일 중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튿날인 22일 중국 언론은 한국 여자 궁사들의 놀라운 집중력을 세세하게 조명하고 나섰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한국 여자 선수들이 살아있는 뱀을 목에 두르고 담력훈련을 했다”며 “그 결과 세 선수가 막판 10점을 맞히는 등 역전승을 일궈냈다”고 보도했다. 다른 신문들도 “격렬한 경기에서 침착할 수 있던 비결은 뱀”, “더 강한 담력훈련 소화가 아시아 최고를 지켜낸 비결”등 다양한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선수들을 극찬했다.

갑작스레 뱀이 거론된 건 경기 뒤 대표팀 막내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이 같은 비결을 공개한 까닭이다. 그는 중국 기자들의 질문에 “뱀을 목에 두르고 담력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은신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말처럼 우리는 담력을 기르기 위해 몇 가지 특별한 훈련을 한다”며 “그래서 충분히 금메달을 딸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야구장, 공원 등에서 따로 훈련을 가졌다. 홈팀인 중국 관중들의 경기장 내 소음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방법은 최근 영국, 중국, 대만 등의 나라에서 훈련에 그대로 적용시키고 있다.

이에 대표팀은 서귀포에서 바람 적응에 나서는 등 연습에 차별을 꾀했다. 최전방에서 철책근무를 서며 담력 증강을 노리기도 했다.

물론 중국도 이에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차이나데일리는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동물원을 찾아 호랑이 엉덩이를 만지고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꽤 강한 담력을 키우는데 성공했지만, 이는 뱀을 두르는 과감함에 미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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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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