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4·4분기에는 유럽과 미주로 향하는 신년 물량 수송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해상 물동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컨테이너 운임 역시 지난 8월 이후 성수기 효과가 사라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수기로 진입하면서 구조적인 선박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아 운임 하락세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9척이 투입되는 이 노선은 현재 총 63일이 소요되지만 변경 후에는 항차 당 70일이 걸려 선복 감축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봄께 북미노선에 투입되는 선복량 조절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역시 물량변화에 따른 항차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대상선이 소속된 뉴월드얼라이언스와 협의해 윈터프로그램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 철광석의 70%를 수입하는 중국이 잠잠해 철광석 및 석탄 물동량이 예년보다 줄었으나 벌크선사들은 겨울이 본격화되면 다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TX팬오션은 물량 증가에 대비해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STX 아카시아(ACACIA)호 인수 등 선사를 보충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철광석 운송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다가올 겨울철 석탄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철광석과 석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케이프사이즈선과 파나막스선 운임지수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기숙사가 기울고 있어요" 연세대 소동…학교 측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