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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역시...美 의원들 금융위기때 돈 더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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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인 보유 종목 살펴보니···GE 1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이 지난 2008~2009년 경제침체의 터널을 지나는 사이에 정치인들의 호주머니는 더 두둑해 진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CNBC가 미국에서 정치자금 백서를 발간하는 민간단체 '책임정치센터(CRP)'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의원들의 자산은 지난 2008~2009년 사이 16% 이상 급증했다.
상·하원 의원들의 지난해 보유 재산 중간값은 각각 238만달러와 76만달러를 기록, 2008년 227만달러, 64만달러 보다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가계 소득 평균이 3% 감소한 5만221달러였을 정도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웠지만 정치인들의 수입은 되레 늘어났던 것이다.

전체 261명 의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백만장자'였다. 5명중 1명꼴로 지난해 평균 자산이 1000만달러를 넘었고 261명 의원 가운데 8명은 1억달러 이상의 지산을 보유한 '억만장자'였다.

의원들 가운데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은 공화당의 다렐 이사(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었다. 그의 자산은 3억350만달러로 기록됐다.
CRP의 셰일라 크럼홀츠 센터장은"의원들은 미국의 부자 중에서도 진짜 부자들로만 구성돼 있다"며 "그들이 뽐내고 있는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일반 시민들 대부분이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인들은 주식 투자를 할 때 덩치가 큰 종목들을 선호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들이 주를 이뤘다. 정치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운데 가장 인기 종목은 제너럴 일렉트릭(GE)으로 꼽혔다. 의원 82명이 GE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뱅크오브아메리가(BOA·63명), 시스코 시스템스(61명), 프록터앤갬블(P&G·61명), 마이크로소프트(54명) 순으로 정치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한편 CRP는 미국 정부가 금융, 헬스케어 등 각종 개혁안이 논의되던 당시 상당 수 의원들이 헬스케어와 금융업계 대표 기업들의 주식을 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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