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울 정상회의까지 오면서 재무장관회의와 재무차관회의, 셰르파(교섭대표)회의의 의장을 맡아 G20 논의의 흐름을 주도해온 3명이 관심사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이후 재임기간이 2년을 바라보고 경제위기 극복과 G20의 성공개최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재무차관회의 의장으로 세계를 돌며 막후 교섭을 주도한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일단 본연의 업무로 돌아오겠지만 향후 개각이나 차관급 인사가 있을 경우 영전이 점쳐지고 있다.
셰르파(교섭대표) 회의를 이끌며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창용 G20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은 금융위원장이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후보로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이 단장은 2008년 3월부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고 G20 기조단장을 맡으면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직을 포기하고 업무에 올인했다.
한편, G20 준비위는 삼청동에 있는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있던 사무실을 이 달말 비우고 외교통상부 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이에 맞춰 준비위 인력들이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등 본래 소속기관으로 속속 복귀한다. 인력 복귀는 순차적으로 내년 1월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G20 서울정상회의와 비즈니스서밋을 준비해온 준비위 인력들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잘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복귀 후에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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