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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 충격 환차익 때문이라지만..外人 스탠스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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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2일 지수 상승 과정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지속적으로 매수잔고를 늘려왔던 외국인의 스탠스가 변화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6월 만기 이후 외국인의 매수잔고 설정이 환차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수잔고 청산은 원화 강세에 대한 시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급의 긍정적인 축을 담당했던 외국인 매수잔고의 지속적인 증가가 이뤄지
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동시호가에 코스피는 1963pt에서 1914pt로 50pt 가량 급락했다. 장마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물이 1조700억 출회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차익거래가 2조900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가 1조20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장 마감 동시호가 직전 2억7000억원 규모의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1조3400억원의 매도우위로 반전됐다.
즉,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꾸준히 매수잔고를 늘려왔다고 밝혔다.

6월 만기 이후 상승 방향성을 바탕으로 시장 베이시스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외국인은 1200원대의 환율과 2.0pt 이상의 시장베이시스에서 매수잔고를 누적시켰다고 설명했다.

전일 기준, 외국인의 누적 차익거래 순매수는 2조5800억원 규모. 만기 당일 외국인의 차익거래는 2조30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그간의 매수잔고를 일시에 청산했다는 분석했다.

최동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잔고가 충분한 베이시스 수익 및 환차익이 발생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만기 당일의 환율은 연중 최저치 수준인 1107원을 기록했고, 환율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G20 회담이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외국인의 매수잔고 청산은 환차익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시나리오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은 환차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일의 옵션 만기일에 컨버전을 활용해 매수잔고를 청산한 것"이라며 "만기 당일 환차익의 극대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옵션 만기일 선물의 종가는 254.30pt로 전일대비 0.64% 하락했다. 선물시장의 참여자들은 코스피의 50pt 급락이 일회성 충격일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해외변수의 돌발 악재가 없다면 하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며 "또한 외국인의 매수잔고 대부분이 일시에 출회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추가적으로 청산할 수 있는 매수잔고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잔고 청산에 대한 우려는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만기 당일 외국인의 비차익거래는 5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급격한 외국인 현물 스탠스 변화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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