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모바일기기 업체인 엔스퍼트 가 최근 이상수 전 팬택 마케팅본부장을 전문경영인(CEO)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수 신임 사장은 89년 금성통신에 입사뒤 삼성전자와 팬택 등 단말기 제조사와 SK텔레콤·힐리오 등 이동통신사, 컨설팅 업체(엑센추어) 등을 두루 거친 국내에 몇 안되는 모바일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팬택의 중국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CDMA 라이선스 확보 등 굵직한 업무에도 간여했다. 특히 팬택이 제조사개발상표부착(ODM)업체에서 독자 브랜드의 휴대폰 업체로 성장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이후 팬택이 기업 개선작업에 들어간 2006년말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이 회사의 미국 가상이동통신사업(MVNO)인 힐리오의 선임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힐리오는 국내 통신업계 첫 해외진출 사례로 주목을 받았지만 통신망을 임대해 사업하는 MNVO라는 한계 때문에 결국 SK텔레콤은 2008년 사업을 포기했다.
인스프리트와 엔스퍼트 대표를 겸임해온 이창석 사장은 양사 대표이사직은 유지하되 엔스퍼트 경영은 이사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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