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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등... 당분간 변동성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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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자본유출입 규제가 강화되고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루머가 돌면서 한때 113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던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으로 진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당국의 시장개입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은 1120원대 후반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5.2원 오른 1122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계속 상승폭을 늘리더니 장중 1130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장중 고점 1133.2원을 기록한 이후 차츰 진정세를 보여 전날보다 11.2원 하락한 112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이 같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전날의 글로벌 달러 반등과 더불어 장중 위안화 고시환율이 높게 고시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연설을 앞두고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경계심이 높아진데다 증시 하락세도 달러매수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날 김 총재가 유럽상공회의소 오찬 연설에서 자본유출입 규제와 관련한 강도 높은 발언을 할 것이란 우려가 루머에 그치면서 환율은 진정세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김 총재는 "자본유출입 규제는 여러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더해 오후 들어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물, 외국인 주식자금이 몰려들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나갔다.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개장 초에는 조정 분위기였지만 김 총재의 자본유출입 관련 발언에 대한 루머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루머가 해소된 후에도 여전히 당국의 환시 개입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면서 환율은 112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축소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한편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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