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장관은 이날 "어린 시절 프랑스 느와르 영화의 광팬이었다"고 한 윤 장관의 말을 기억했다가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뮤지컬 버전과 프랑스의 유명배우 알랭 들롱 등이 출연한 고전 영화 6편의 DVD를 선물했다.
이 때 대안으로 선택한 게 국산 브랜드의 최고급 라인 화장품이었다. 회의 한 주 전 윤 장관이 주재한 위기관리 대책회의 안건으로 화장품 강국 로드맵이 올라온 것도 힌트가 됐다.
장관실 관계자들은 "당시 윤 장관이 '샤넬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즐비한 프랑스 장관에게 국산 화장품을 선물한 건 여러가지로 참 의미깊은 일'이라며 반색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장관은 지난 추석 G20 의제 조율을 위해 나선 5개국 순방길에도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은 선물을 해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와 프랑스, 미국 등 5개국을 돌며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윤 장관은 당시 V.F. 바사르긴 러시아 지역개발부 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등에게 이번 회의가 열리는 경주의 풍광 등을 담아 선물해 찬사를 받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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