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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기 동반성장시대]납품단가 조정신청권 거머쥔 '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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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中企협동조합의 커진 위상

협상권까지 부여땐 경제적 입지 커져
중앙회, 고용창출 사회문제 해결사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중소기업 협동조합'이 대·중소기업 관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게 달라질 조짐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중기 동반성장 대책'을 통해 납품단가 조정신청권을 부여받은 것이 계기다. 이에 협동조합들의 향후 역할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중기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핵심단체로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다.
◆"협동조합, 키플레이어로 데뷔한 셈"

이번 동반성장 대책에는 중소기업계가 꾸준히 요구해 온 단체협상권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은 제외됐다. 때문에 협동조합이 조정신청권만 갖고는 납품단가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회의적 반응도 있다.

하지만 정부가 협동조합에 일정 부분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한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대한민국 경제 중심에 협동조합을 포함한 중소기업계가 핵심적인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협동조합을 포함해 중소기업계 전체의 위상이 정부의 관심과 배려 속에 점차 커가는 초기 단계가 시작된 것"이라며 "이후 협동조합이 납품단가 조정 협상권까지 갖게 된다면 그 위상과 역할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커지는 중기 단체의 위상…중앙회 행보에 관심

협동조합의 역할은 동반성장 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다 분명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고용창출'이라는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에 초점이 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체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지칭하는 '9988'의 위력은 이미 입증된 상태.

올 5월 중앙회가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발표한 중소기업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1998~2008) 중소기업은 379만5000명의 고용 창출을 이뤄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은 60만3000여명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협동조합의 위상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이들을 아우르는 중소기업중앙회로 쏠릴 수밖에 없다. 현재 전국에는 965개 협동조합(연합회, 전국·지방·사업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협동조합과 14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모여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거, 1962년 5월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설립됐다.

주요사업은 중소기업 지원시책 개발·홍보 및 경영애로 대정부 건의, 중소기업 실태파악 조사·분석 및 통계,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 및 수출촉진 지원, 중소기업 사업조정제도 운영,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운용, 소기업·소상공인공제제도 운영 등이다.

한 협동조합 관계자는 "현 중소기업중앙회 집행부가 대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중소기업계의 위상 및 이미지를 높여나가고 있다"며 "지방·사업조합 등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사회·경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중앙회의 위상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특히 올들어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특임장관, 지식경제부장관, 국토해양부장관 등 정부부처의 수장들이 연이어 중앙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중앙회 관계자는 "형식적인 간담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 개선안을 반영시키려는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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