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가 “덤핑된 가격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닭고기로 인해 중국 내수 산업이 큰타격을 입었다”면서 “27일부터 5년간 미국산 닭고기에 50.3~10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책정된 43.1~105.4%에 비해 최저 관세율이 상향조정된 것.
WSJ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환율조작 제재법’에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했다. 중국은 이보다 앞서 미국산 닭고기에 상계관세 역시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역시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난주 초 중국산 아트지에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부과했다.
한편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필그림 프라이드는 종전 80.5%에서 크게 하락한 53.4%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됐다. 반면 타이슨 푸드는 종전 43.1%보다 상향조정된 50.3%의 관세율을 적용 받는다. 이 밖에 32개 업체들은 51.8%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나머지는 105.4%의 최대 관세율의 적용을 받는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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