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대한상의, 경총 등 재계 단체 잇따라 방문하며 MB메시지 전달
이날 오후4시10분께 전경련 회의실에 모습을 비춘 이 장관은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자리에 함께한 재계 인사들과 악수를 청했다. 정계 복귀 이후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부각되고 있는 90도 인사는 재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장관은 “어제 두산이 야구 이기던데”라며 가벼운 이야기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 박용현 회장은 이에 “두산이 현재 야구 순위가 3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정병철 부회장이 “두산이 맨날 이긴다”며 농담으로 대화를 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만남의 자리에서 이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기업들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청와대 입장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던 전경련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무역협회를 방문해 사공일 협회장과 환담을 나누는 등 재계를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장관은 앞서 6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난데 이어 같은날 저녁 치뤄진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취임식 자리에도 방문해 이희범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