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잉글랜드 베리에 사는 게리 힉스(44)가 내연내 조앤 키친(41)과 몸을 불사르던 중 키친이 자기도 모르게 “크리스, 좀더!”라고 외치자 격분한 나머지 키친을 무참히 살해했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체포된 힉스는 경찰에서 “키친에게 ‘왜 크리스라고 소리쳤느냐’고 물었더니 키친이 ‘딸의 남자친구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나와 관계하면서 딸의 남자친구를 생각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에 격분해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힉스와 키친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에서 만나 동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힉스는 생활을 베리에 자리잡은 한 대학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키친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담당 판사 앤드루 길바트는 “사내가 여자에게 얹혀 살다 보니 불신과 질투에 사로잡혀 일을 저지르게 된 것 같다”고 한마디.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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