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터 구글 음성총괄연구원
마이크 슈스터 구글 음성인식 총괄연구원은 지난 3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 조만간 스마트폰에다 말하면 스마트폰이 문자나 텍스트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이를 이메일로 작성, 발송하는 서비스가 한국에 출시될 것"이라면서 "음성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시대가 머지 않아 온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기념일이나 특별한 일정을 말하면, 스마트폰이 알아서 이를 구글캘린더에 저장하고, 해당일이 되면 알람을 울려주는 형태의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슈스터는 "전화기의 모든 기능을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반드시 온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글은 미국에서 사용자의 말을 텍스트로 입력하는 '보이스액션' 기능 구현을 위해 올해 초부터 음성입력기능을 사용중이며, 한국에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은 또 세계 50여개국의 언어를 서로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음성번역 서비스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어와 독일어간 서비스는 상당한 성과를 구축해놓고 있다. 또 미 국방부 산하 고등방위연구기획청(DARPA)과 미군이 다른 언어간 음성을 번역해주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이 직접 나서고 있다.
그는 "구글코리아가 지난 6월 음성 검색을 국내 출시한 뒤 두달 반만에 모바일 검색량이 5배 증가했다"면서 "8월 말 기준으로 현재 구글의 모바일 검색량은 연초에 비해 15배 늘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월 구글의 음성 검색 출시 이후 한국의 트래픽량이 급증해 뒷단의 서버를 교체했다. 그만큼 한국 이용자들이 음성 검색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다. 한국에서 모바일 검색 5건중 1건은 음성검색이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음성 검색모델 출시이후 한번더 업데이트했으며 이에 다라 음성검색 대기시간이 절반으로 줄고 정확도는 크게 높아졌다고 슈스터는 덧붙였다.
그는 "음성 검색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음성인식시스템 자체가 훌륭해야 한다"면서 "구글은 확보된 다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적인 시스템을 구축, 스피커(말하는 사람)로부터 독립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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