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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선물매수 덕분에' 코스피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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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도 프로그램 2900억 순매수..삼성전자 약세 지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외국인, 개인, 기관 등 주요 투자주체가 모두 현물을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급등했다.

꼬리(선물)가 몸통(현물)을 쥐고 흔드는 극심한 왝더독 장세였다. 이번주 들어 대규모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는 선물시장 외국인이 장중 최대 8200계약에 달하는 대규모 선물 매수를 통해 베이시스를 한껏 끌어올렸고 프로그램이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철저히 베이시스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는 국가기관은 베이시스 초강세를 틈타 지난 19일 이후 최대인 22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베이시스의 오름세는 오후 2시30분께까지 계속됐지만 국가의 현물 매수는 오후 2시께 이미 정점을 이뤘다. 매수여력이 소진돼 2시 이후 베이시스 강세는 그림의 떡이었던 셈. 베이시스 하락시 매도로 출회될 물량만 남은 셈이다.

왝더독 효과로 인해 국내 증시는 또 다시 글로벌 증시와 차별화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원·달러 환율은 비교적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1180원선 초반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엔화는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규모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는 선물시장 외국인이 매도 기조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지난달 31일처럼 역풍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소폭이나마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전기전자 업종 동반 매도 공세는 4일째 이어졌고 특히 외국인은 7일 연속 전기전자를 순매도했다.

1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1.94포인트(1.26%) 급등한 1764.69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혼조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1751.96으로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처 내달렸다. 12시1분에 1767.21의 고점을 확인한 뒤 잠시 흔들리며 1760선을 하향이탈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까지 이어진 프로그램 매수 덕분에 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89억원, 기관이 812억원, 개인이 8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19일 이후 최대인 28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2104억원, 비차익거래가 771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3.69%) 음식료품(2.93%) 기계(2.88%) 운송장비(2.58%) 등이 큰폭으로 올랐다. 전기가스(-0.55%) 전기전자(-0.31%)는 하락세였다.

전날 2.6%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초반 1% 가량 반등했으나 종가는 1000원(-0.13%) 하락한 75만5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1.14%)와 하이닉스(-1.18%)도 하락마감됐다.

반면 롯데쇼핑(7.85%)과 호텔신라(4.26%) GS(4.67%) CJ(3.51%) 등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2.12%) 현대모비스(3.69%) 기아차(3.41%)도 동반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포함 5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29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04포인트(1.08%) 오른 469.75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3.40포인트(-1.12%) 하락한 1184.70으로 마감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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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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