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는 9월 중순 이후에는 1~2개의 태풍도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상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더위가 지속되고 뜨거운 대기로 인해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소나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9월에는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113~244㎜)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단, 9월 중순 이후 차츰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기 시작해 9월 말부터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은 9월에 1~2개 정도가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확장함에 따라 태풍 발생이 억제돼왔는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 태풍의 활동이 활발해져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 태풍 한두 개 정도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10월도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이 돼야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겨울에는 동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온은 평년(-6~8도)과 비슷하고 비는 평년(55~214㎜)보다 적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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