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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상승반전 가능성에 주목하는 세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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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엔화의 초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의 상승반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26일 신영증권은 미국과 유럽경기에 대한 시뢰도가 하락하면서 캐리 청산과 해외투자자금이 일본본국으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에 엔화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환율하락세를 감안할 때 84엔 하향이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기본적으로 안전자산통화로서 엔화의 위치가 확고하지 않으며, 경기부담은 일본도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재홍 연구원은 "글로벌 외환거래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 외환보유액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부분은 3%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엔화매수가 늘어나고 있으나 일본 경기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환율과 일본의 대외수출간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앞으로 일본수출은 수축될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자정 매커니즘을 통해 엔달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의 고평가 국면진입에 따른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의지가 강해졌다는 측면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이 84엔을 하향 이탈할 경우 엔화는 달러대비 고평가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며 "일본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안정 의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리트레이드 청산속도가 더디다는 점도 엔달러 환율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해 들어 캐리트레이드 가용규모는 하락세가 거의 멈춘 상태에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캐리트레이드 규모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일본에 대한 해외금융기관의 자금수요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엔캐리를 위한 충분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긴 흐름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중국과 더불어 주요국 중국 선행지수가 가장 빠르게 반등하면서 국내경기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하향이탈 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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