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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현장 파고든다…서류 간소화·스마트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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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소금융이 스마트폰 등 최신 기기를 통해 서민들의 생활현장으로 파고든다. 또 미소금융 대출과정도 한층 간소화해 복잡한 서류 절차 없이도 중소상인들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5일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대전 도마큰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통시장 소액대출 재원으로 추가 지원금 1억원을 교부했다.
도마큰시장 상인회는 미소금융중앙회로부터 전국 최우수 운용상을 받은 곳으로,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부터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2억원의 대출자금을 교부받아 110명의 상인에게 총 6억3200만원의 대출금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회수율이 100%에 이르는 등 놀라운 운용 능력을 발휘, 재단에서 직접 추가 교부금을 집행하기에 이른 것.

이날 김 이사장은 손중달 도마큰시장 상인회장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민과 중소상인들에게 한층 더 밀착한 미소금융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시장을 잘 알고 (시장에) 애정을 갖고 인간적 관계를 가진 사람이 미소금융을 맡아야 한다"며 "향후 중앙재단에서 직접 인력을 파견하고 추가적으로 자금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도마큰시장 사례를 참고해 시장 사람들을 '찾아오게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직접 미소금융 담당자들이 수요자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 상인회에 위탁을 확대하고, 시장 상인들에 대한 대출 금액 한도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내달 중순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수요자의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 미소금융 대출 과정을 한층 간소화할 방침이다.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은 "복잡했던 기존 미소금융 대출 단계를 간소화하고, 몇 단계만 거치면 간단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대출자에 대한 컨설팅 전담팀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지점과 상인회의 책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내년부터 미소금융을 잘 하는 곳과 못 하는 곳으로 나눠 '금리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실적이 괜찮으면 금리를 많이 부담했더라도 연말에 다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손율이 낮고 자금회전율이 높은 곳이 우대를 받게 될 것"이라며 "반대로 (못 하는 곳은) 페널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중 미소금융 자금 소진에 대비한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조성된 자금만으로 대출을 다 해결할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자금 모으는 방법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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