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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열전 ②]운림거사, 이평선 매매 기본원칙에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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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박지성 기자]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실패를 담담히 인정하며 교훈을 바탕으로 재기한다.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해 활발히 거래를 진행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운림거사가 바로 그런 투자자다.

레버리지를 이용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개인 투자자에게는 무리가 따르는 방법이다. 그는 실적 호전 저평가주와 성장성이 밝은 가치주 같은 우량주 중심의 매매로 수익을 찾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평가한다.
운림거사는 '한화증권-아시아경제 재야의 고수 실전투자대회'에서는 이 같은 전략을 구사했으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순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 때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상위권까지 올라왔으나 중상위권으로 밀리며 선두를 노렸던 당초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것. 4위까지 올랐었던 그의 순위는 어느새 7위로 내려왔다. 누적 수익률은 1.12%.

그는 대회 시작 전에 가능성이 큰 테마주와 실적주를 적재적소에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차 예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자신의 성적에 대한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한마디로 초심을 지키지 못하고 우왕좌왕 했다는 점에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바닥을 확인한 후 돌아서는 종목(이동평균선상 바닥형성의 원칙)들을 기준으로 공략하기 시작했으나 수익률대회라는 압박감으로 지나친 단기 매매를 하면서 원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원칙에서 벗어나 잠시 외도를 한 것이 모두 수익률을 감소시키는 실패한 전술이 되고 말았다"며 "원칙을 준수하며 인내의 게임을 즐겼더라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장 역점을 둔 투자전략에 대해 망설이지 않고 "기본원칙에 충실한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30년 이상의 투자경험으로 익힌 이동평균선 매매기법을 기준으로 원칙에 따른 매매를 통해 수익률을 증진시킨다는 전략으로 임했다는 설명이다.

그럼 현재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기술적으로 우리 주식시장의 현 위치에 대해 "엘리어트파동상 18년주기의 장기파동이 진행 중으로 지금은 그중 상승 5파동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머지않은 장래에 상승5파동이 마무리 되면서 강세장을 마감하고 약세장이 온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지금은 무리한 투자를 감행 할 시기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금주식비중 50 대 50으로 유지하면서 짧게 거래하는 보수적 전략을 구사하라고 조언하며 "개별 종목으로 보면 이들 종목 중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기업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운림거사는 "원칙을 지키는 것과 무리하지 않는 투자, 반드시 수익과 연결시키는 투자"가 투자 철학이라고 밝히며 "냉철함과 인내력 그리고 오랜 경험이 탐욕과 공포를 이겨낸다" 말했다.

잠시 원칙을 벗어나 실패를 겪었다는 그의 이야기에서 원칙과 실적이라는 시장의 기본 덕목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임철영 기자 cylim@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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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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