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전망] 주택판매 참사 우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7월 기존주택판매 지난해 3월이후 최저치 예상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4일 공개될 7월 기존주택판매가 급락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

기존주택판매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다시 한번 수렁으로 빠져드는 주택시장의 현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시장의 반등을 이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주 후반부터 뉴욕증시는 기술적 반등마저 이뤄내지 못하면서 높아진 불안심리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거래일 동안 별다른 악재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매수 심리가 실종됐음을 보여줬다. 향후 기대할 만한 재료가 있어야 반등도 기대할 수 있는 법인데 지금은 그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월가의 예상치를 감안할 경우 7월 기존주택판매는 피하기 어려운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낙폭 최소화가 최선이라는 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에 공개될 7월 기존주택판매는 3개월 연속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하락속도도 가팔라져 7월 판매는 전월 대비 13.4% 급감한 465만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30년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인 4.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택 차압이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어서 주택 가격은 한껏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주택 구입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정부 부양책이 없는 상황에서 주택 수요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7월 기존주택판매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주택 건설업체 풀티 홈즈의 리처드 듀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상 최저의 금리와 매력적인 가격 수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심리는 약해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수요가 약하다"고 말한 바 있다.

주택판매 감소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부담은 더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발표된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는 예상외의 하락반전을 보이며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하기도 했다.

오전 10시에는 리치먼드 제조업 지수도 공개된다.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역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스앤노블과 버거킹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 '누크'의 판매 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 돌풍의 영향으로 기존 전자책 단말기 시장의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반스앤노블의 누크는 아미존의 킨들과 가격 인하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국내이슈

  •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해외이슈

  •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시, 불법주차 단속 '바너클' 도입하나?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