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존주택판매 지난해 3월이후 최저치 예상돼
기존주택판매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다시 한번 수렁으로 빠져드는 주택시장의 현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시장의 반등을 이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의 예상치를 감안할 경우 7월 기존주택판매는 피하기 어려운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낙폭 최소화가 최선이라는 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에 공개될 7월 기존주택판매는 3개월 연속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하락속도도 가팔라져 7월 판매는 전월 대비 13.4% 급감한 465만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주택 건설업체 풀티 홈즈의 리처드 듀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상 최저의 금리와 매력적인 가격 수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심리는 약해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수요가 약하다"고 말한 바 있다.
주택판매 감소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부담은 더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발표된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는 예상외의 하락반전을 보이며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하기도 했다.
오전 10시에는 리치먼드 제조업 지수도 공개된다.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역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스앤노블과 버거킹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 '누크'의 판매 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 돌풍의 영향으로 기존 전자책 단말기 시장의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반스앤노블의 누크는 아미존의 킨들과 가격 인하 경쟁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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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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